'학폭 파문' 배구연맹, 잠시후 비상대책회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리그를 대표하는 유명 스타들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한국배구연맹이 잠시 후부터 비상 대책 회의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이대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한국배구연맹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오후 3시부터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해 비상 대책 회의가 열리는데요.<br /><br />연맹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학교폭력 선수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프로 리그를 관리하는 배구연맹에는 과거 선수의 학창 시절 폭력에 대한 명확한 처리 규정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연루 선수에 대한 연맹 차원의 징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맹은 오늘 회의를 통해 규정을 만든 뒤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, OK 금융 그룹 송명근과 심경섭에 대한 정식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 '미투'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면서 연맹은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단마다 이해관계가 다른데다가 학교폭력 연루 선수가 끝까지 이를 부인할 경우 징계가 어려울 수 있어서 회의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미 학교폭력에 가담한 걸 인정한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OK 금융 그룹 송명근과 심경섭은 곧바로 학폭을 인정하고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'셀프 징계'를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아마추어와 국가대표 배구를 관장하는 대한배구협회는 이 네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까지 무기한 박탈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학교폭력 연루자는 앞으로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추후 결정될 연맹의 징계 처분까지 더해진다면, 긴 시간 동안 이들 선수를 코트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한국배구연맹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