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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통령에 장관들까지 줄줄이...페루 고위층 500명 새치기 접종 / YTN

2021-02-16 6 Dailymotion

이달 초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페루에서 새치기 접종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탄핵당한 대통령에 이어 보건장관과 외교장관까지 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먼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달 초 일선 의료진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페루에서는 아직 일반인 대상 접종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 11월 부패 혐의로 탄핵당한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탄핵 전인 10월 자신의 부인과 형과 함께 백신을 맞은 것으로 드러나며 파문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 시노팜 백신 임상 시험에 참여한 거라며 임상 참여자의 비밀 유지를 위해 그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르틴 비스카라 / 페루 전 대통령 : 이게 바로 백신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는 카드입니다. 페루 국민께 접종 당시 말씀드리지 못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임상 시험을 주도한 대학 측은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임상 시험 참가자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2일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필라르 마세티 보건장관마저 새치기 접종을 한 것으로 드러나 페루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세티 장관은 그동안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영웅으로 인식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"선장은 배를 마지막에 떠난다"며 "기관장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"고 강조해 왔던 터라 배신감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시노팜 백신 구매 계약을 이끌었던 엘리자베스 아스테테 외교장관도 지난달 일찌감치 백신을 맞은 사실이 알려져 지난 14일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아스테테 장관은 자신이 할 일이 많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며 접종 사실을 정당화해 많은 페루인을 격분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시스코 사가스티 페루 임시 대통령은 이 같은 새치기 접종자가 500명에 달한다며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시스코 사가스티 / 페루 임시 대통령 : 많은 공무원을 포함해 487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시노팜 백신을 맞았다는 데 분노와 실망을 거듭 표합니다.] <br /> <br />인구 3천3백만 명인 페루에서는 123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4만3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의료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1618445981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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