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화웨이, 돼지도 키운다…사업 다각화로 돌파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화웨이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세계 1위였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제재 직격탄을 맞아 6위로 내려앉았을 정도인데요.<br /><br />통신장비업체인 이 회사가 뜬금없이 돼지 사육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어찌된 일인지,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중국 통신장비사업 1위 업체인 화웨이가 돼지사육을 위한 첨단기술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화웨이의 자회사 화웨이기기시각은 디지털과 지능, 무인화 3대 요소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양돈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필요한 고객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축사 곳곳에 각종 센서를 설치한 뒤, 사람 대신 로봇이 돌아다니며 돼지의 상태를 살펴 인터넷 연결을 통한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화웨이의 스마트 돼지 사육 기술 개발에는 중국 정부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증권시보는 "화웨이의 스마트 양돈은 중국 농업부와의 전략적 합의 중 하나"라면서 앞으로 화웨이의 기술이 다른 축산-양식업 분야로도 확대할 것을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돼지고기 소비량이 천문학적인 중국은 매년 세계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7억 마리 가까운 돼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알리바바와 징둥 같은 여러 인터넷 공룡 기업들도 스마트 양돈 기술 개발에 진작에 뛰어드는 등 돼지 축사는 첨단 기술 적용을 시도하는 대표적 실험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화웨이 역시 축산업 외에도 광산과 같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5G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인화-자동화 구현 실험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스마트 양돈 사업 진출은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열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