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첫 코로나 확진 발생 1년…일상 회복 언제쯤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8일)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째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대구는 이후 1차 대유행을 빠르게 극복했지만, 코로나에 따른 고통의 시간은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 대구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한달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6천명이 넘어서는 등 위기 상황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50여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 0명을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했지만,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고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이제 마스크를 벗는 게 어색하다고 느낄 정도인데요.<br /><br />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기도 했지만,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언제 감염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 "마스크를 쓰는게 일상이 돼다 보니까 벗는게 오히려 저희에게는 많이 낯설고…. 특히나 대학생들은 공부도 해야 하는데 학교도 못 가니까 너무 불편하고 그런 것 같아요."<br /><br />바뀐 일상은 지역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동성로는 대구의 중심가인데요.<br /><br />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중의 하나지만, 군데군데 문을 닫은 매장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휴업하거나 폐업한 매장만 약 200곳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, 일부 붐비는 곳도 목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동인구는 어느 정도 늘어났지만, 상인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어디 수영장이고 댄스 추는데고 엄마들이 나와야 옷을 사 입잖아요. 그런데 집에만 계시면 이런 옷이 필요가 없잖아요. 그러니 더 힘들죠. 다 까먹었어요. 작년 1년 까먹었는데 지금 1년 또 까먹어야 하나 안그럼 인제 그만둬야 하나 그게 문제에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이 비슷한 상황이긴 하지만, 1차 대유행 이후, 1년째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곳보다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 차원의 대책이나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대구 지역만의 대책을 찾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대구시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금년 2월부터 시작해서 11월까지 대구시민 80% 접종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접종이 완료가 되고 나면,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서 코로나19는 조속히 극복될 것으로 판단됩니다."<br /><br />하루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을 기대해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