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학과 미술의 교감…한·중·일 문화재의 만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학과 미술 그리고 문화유산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위로하는 전시들이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각각 한 자리에 모았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전쟁 중 피란지 부산에서 그린 김환기의 '달밤'.<br /><br />시인이자 사업가로 문예인들을 후원했던 김광균이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뒀던 작품입니다.<br /><br />화가 이중섭이 남긴 '시인 구상의 가족'에는 당시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이중섭의 애잔함 감정이 녹아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현대미술관은 새해 첫 기획전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문예인들을 조명한 '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'를 준비했습니다.<br /><br />당대 문예인 50여 명의 작품과 함께, 암울한 시기 서로에게 버팀목이 된 그들의 각별한 연대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로 교류하고 영감을 주고 받으면서 수많은 문학 작품과 회화 작품이 나오게 되는데요. 이 시대의 지식의 정의를 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김소월의 '진달래꽃'을 비롯한 근대기 시집의 원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50cm가 넘는 크기에도 탁월한 균형감을 보여주는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.<br /><br />고려시대의 청자 여래좌상은 은은하게 머금은 미소가 시선을 끕니다.<br /><br />창립 39주년을 맞은 다보성 갤러리는 새해 특별전으로 한·중·일 삼국의 문화유산을 온라인에서 선보입니다.<br /><br />국내 유물뿐 아니라 원나라 황실에서 사용하던 청화 백자와 화려한 산수화가 그려진 에도 시대 항아리 등 모두 109점을 망라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 "가까이 안방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했습니다.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물들을 지속적으로 모든 분들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홈페이지에선 40편의 고미술 강좌도 제공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