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밤에 산불 발생…해풍 타고 삽시간에 확산 <br />주민 80여 명 일시 대피…산림 65,000㎡ 소실 <br />밤새 인력 투입해 진화…새벽부터 헬기 투입<br /><br /> <br />어젯밤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새벽에야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야산 인근 창고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양 지역 지난 2005년 낙산사 산불이 발생한 곳이죠. <br /> <br />워낙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동해안 지역 전역에 대형 산불 위험 예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캄캄한 어둠 속에 뻘건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. <br /> <br />바다 쪽에서 부는 강풍을 타고 불은 삽시간에 여기저기 옮겨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코앞까지 불이 들이닥치자 주민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희 /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: 저기 (2005년 낙산사 산불 당시) 불난 데서 살았어요. 사천리에서. 그때 불났는데 놀랐는데 여기 집 짓고 왔는데 여기서 또 이러니까 얼마나 놀라겠어요.] <br /> <br />불이 처음 시작된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한 창고. <br /> <br />검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창고를 태운 불은 바람을 타고 금세 산으로 번졌고, 인근 주민 8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 두 동과 산림 6만5천㎡가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밤에 불이 나며 진화 헬기도 뜨지 못했던 상황. <br /> <br />날이 밝은 뒤에야 헬기가 투입됐고, 산림과 소방 당국, 군 장병과 주민들까지 천여 명 진화대원들이 밤새 몸으로 불을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[진한초 / 양양군 산림녹지과장 : 이쪽 지역은 민가와 산불 지역이 가장 밀접해 있습니다. 그래서 뒷불이 재발될 경우엔 민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저희가 민간 주변으로 중점적으로….] <br /> <br />동해안 지역에는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가 연일 겹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언제든 불씨가 되살아 날 수 있는 상황에서 15년 전 대형 산불을 겪은 주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21911590499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