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즌 첫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조코비치와 오사카가 남녀부 정상에 오르며 어제(21일) 막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짜릿한 승부는 기본이고, 말도, 탈도 많았던 이번 대회를,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애꿎은 라켓에 무섭게 화풀이하고, 다리를 찢고, 복근을 다치면서도, 세계 1위 조코비치는 승승장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후의 한판, 메드베데프를 3대 0으로 물리치고, 호주오픈 20연승, 대회 3년 연속 우승이자, 아홉 번째 정상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자선행사를 열었다가 본인도, 참석자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손가락질받았고, US오픈 땐 선심 목을 때려 실격당했는데, 각종 논란과 부상을 딛고 '완벽 부활'한 겁니다. <br /> <br />페더러와 나달의 메이저 최다 스무 번 우승에 이제 트로피 두 개 차로 따라붙었는데, 당분간 정상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노박 조코비치 / 세르비아·세계 1위 : 메드베데프가 그랜드슬램 우승하는 건 시간문제 같습니다. 그런데 괜찮으면 몇 년만 더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?] <br /> <br />살포시 놓아준 나비가 행운을 준 걸까, <br /> <br />오사카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아홉 번의 그랜드슬램에서 네 차례 우승, 큰 무대 8강에 올랐다 하면 12전 전승, 무조건 트로피인데, 그야말로 '오사카 시대'입니다. <br /> <br />[오사카 나오미 / 일본·세계 2위 : 올림픽은 저한테 정말 의미가 커요. 제 첫 번째 올림픽이고, 도쿄에서 열리잖아요. 당연히 꿈의 무대죠.] <br /> <br />4강에서 오사카에 잡힌 세리나는, 마지막인 듯 호주 팬과 가슴으로 인사하며, 의미심장하게 눈물을 쏟았습니다. <br /> <br />[세리나 윌리엄스 / 미국·세계 7위 : 글쎄요, 작별 인사였다고 해도 아무한테도 말 안 할 거예요. 모르겠어요, 여기까지 할게요.] <br /> <br />이번 호주오픈은 전세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'호텔방 격리 훈련'의 진풍경을 빚었고, 개막도 20일 늦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관중이 경기 중에 쫓겨나고, <br /> <br />[호주오픈 주심 : 모든 관객은 지금 당장 경기장을 떠나주세요.] <br /> <br />선심 대신 '방역 영웅' 목소리가 라인 아웃을 판정하는 '뉴 노멀'도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22217181797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