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는 지난주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며 만족스러워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이게 실제 개최를 지지한다는 뜻은 아닌 데다 올림픽 개최의 열쇠가 될 백신 접종까지 늦어질 것으로 보여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G7 정상이 얼굴을 마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가 총리는 지난 토요일 새벽 이번 회담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총리 (지난 20일) :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고 싶다고 제가 발언했고 G7 모든 정상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자칫 G7 정상들이 올림픽 개최 자체를 지지한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G7 공동성명에는 올림픽을 열고자 하는 '일본의 결의를 지지한다'고 제일 마지막 문장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성명 번역본도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이 내용의 해석을 둘러싸고 취재진의 질문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[일본 기자 : (G7 공동성명에) '개최' 지지가 아니라 '개최에 대한 일본의 결의'를 지지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G7 회의에서 올림픽 개최에 뭔가 의심의 목소리가 나온 겁니까?]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총리 : 그런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 G7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코로나 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공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을 열고자 하는 일본의 의지는 지지해도 이런 상황 속에 가능할 지는 다른 문제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: (G7 회의에서) 저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칠 때까지 코로나 대유행을 물리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] <br /> <br />정작 개최국 일본도 오는 4월 시작할 예정인 고령자 3,60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늦어져 이후 일반인 접종 일정도 줄줄이 밀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화이자사의 생산 시설 증설 공사 등으로 4월까지는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백신 담당 장관 : 현 시점까지 백신 3차분이 얼마나 들어올 지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여러 문제를 폭넓게 검토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오는 7월 도쿄올림픽 전까지 충분한 접종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222118124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