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39년 된 이층집 통째로 이사…"비용만 4억 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 미국에서 이색적인 이사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.<br /><br />무려 139년 역사의 이층집을 통째로 옮긴 건데요.<br /><br />이사 비용만 4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건물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듯합니다.<br /><br />착시현상이 아니라 2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옮기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층집 한 채가 원래 모습 그대로 대형 트럭에 실려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도로 주변으로 몰려나와 좀처럼 보기 힘든 이사 장면을 카메라와 휴대전화에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.<br /><br />1882년 영국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져 139년 세월을 버틴 고풍스러운 대형 건물은 원래 부지의 재건축으로 없어질 뻔했는데요.<br /><br />무려 15개가 넘는 관계 기관으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친 끝에 새 터전을 찾아 이사했습니다.<br /><br />움직인 거리는 불과 800m 정도였지만, 파손 우려로 천천히 옮겨지면서 4시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집주인은 수수료와 이사 비용으로 40만 달러, 우리 돈으로 약 4억4천만 원을 지불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'절규'입니다.<br /><br />이 작품의 캔버스 왼쪽 상단 구석에는 아주 작은 글씨의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.<br /><br />'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'이라는 뜻으로, 그동안 다른 사람에 의해 새겨진 것이라는 주장 등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요.<br /><br />해당 문장을 그림에 새겨넣은 건 화가 자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뭉크의 일기장과 편지의 글씨체와 그림의 문장을 비교해본 결과 의심할 여지 없이 뭉크의 친필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작품이 처음 전시될 당시 뭉크의 정신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는데, 뭉크가 편지나 일기를 통해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깊이 상처받았음을 언급한 바 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