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68년 美 정보함 푸에블로호 북한에 피랍 <br />승조원 1명 사망…1년 가까이 82명 억류 <br />"북한에 책임 물어야"…선원·유족 소송 제기<br /><br /> <br />미국 법원이 1968년 미국 정보함, 푸에블로호를 나포했던 북한에 대해 23억 달러, 2조5천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장기간 냉각된 북미 관계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68년 1월 23일, 북한 동해 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납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나포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, 나머지 82명은 억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이 북한 영해 침범을 사과하는 사죄문에 서명하고서야 이들을 석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지난 2018년, 생존한 선원들과 유족은 북한에 납치된 기간 고문과 가혹 행위,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며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소송에서 워싱턴DC 연방법원은 북한에 대해 23억 달러, 2조5천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선원과 유족에게 모두 11억5천만 달러를 배상하도록 하고, 이와 별도로 북한 정권에 대한 징벌적 배상액을 11억5천만 달러로 책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지금까지 미 법원이 북한을 상대로 내린 배상 명령 중 최대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소송 과정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, 미국의 배상 명령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 판결이 북미 관계 개선을 더욱 어렵게 하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, 미국이 이를 대북 제재 수단으로 활용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2615224519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