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주 러시아 외교관들이 수레를 밀면서 두만강 철교를 넘어 본국으로 귀국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는데, 북한이 새로 중국 대사로 임명한 리룡남도 육로를 이용해 중국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이 소식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강성웅 특파원! <br /> <br />최근 러시아 외무부가 북한 평양 주재 자국 외교관들의 귀국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이들은 짐 수레에 아이들까지 태우고 손으로 직접 밀면서 두만강 철교를 건넌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그랬던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거의 1년 정도 두만강과 압록강을 포함한 국경을 봉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관들까지 두만강을 걸어서 건너는 모습은 북한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얼마나 엄격히 막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외무부는 평양에 주재하던 외교관 8명과 가족들이 지난 25일 두만강 철교를 건너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을 보면 가족들이 탄 수레를 남성 외교관 1명 이 밀고 있는데 가족 가운데는 세 살짜리 아이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수레를 손으로 밀면서 두만강 철교를 건너 러시아 영토 쪽에 다다르자 환호를 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외교부는 이들이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해 청진까지 간 뒤, 이어 버스를 2시간 더 타고 국경까지 도착하는 데 모두 34시간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두만강 국경을 통과하면서 약 1km 정도를 철로 위에서 수레를 밀고 왔다고 러시아 당국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 상황이 옛날 영화 같은 묘사를 생각하게 하는 초현실적인 여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말씀대로라면 중국 쪽 국경도 모두 봉쇄된 상태인데, 새로 임명된 리룡남 주중 대사도 육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겁니까 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곳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지난 19일 리룡남 대사의 임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중국에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사이 국경 봉쇄가 풀리거나 항공편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리룡남은 평양을 출발해 신의주를 거쳐 육로로 중국 단둥으로 입국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물론 대사가 부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국과 검역 절차 등은 중국 당국과 협의해 진행될 전망입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22812583439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