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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땅에 묻고 가슴에 품고'...한 세기 넘게 지킨 '선교장 태극기' / YTN

2021-02-28 10 Dailymotion

조선 시대 전통 가옥인 강원도 강릉 선교장에는 구한말인 1900년 무렵에 만든 태극기가 보존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선교장 가문이 대대로 지켜온 건데, 문화재 등록에 이어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보존 처리도 추진됩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로 153, 세로 145cm 대형 태극기. <br /> <br />태극과 건곤감리 4괘 자리를 잘라낸 바탕천에 그 모양대로 오린 유색 천을 다시 박음질했습니다. <br /> <br />1908년 강릉 선교장에 설립된 근대식 학교, 동진학교에서 사용한 태극기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일제 탄압으로 3년 만에 학교가 문을 닫은 이후에도 선교장 가문은 태극기를 대대로 지켜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강륭 / 강릉 선교장 장주 : (일본강점기) 할아버지께서 장독에 넣어서 땅속에 묻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몰래 보관하다가 그리고 1.4 후퇴 때 피난 갈 때는 가슴에 품고 울진까지 내려가서….] <br /> <br />태극기 형태가 희귀하고 역사적 의미도 깊다는 평가에 따라 2015년에는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훼손이 우려되자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로 전문 섬유 보존처리도 추진됩니다. <br /> <br />대지주였지만 나눔과 상생의 전통을 이어온 선교장 가문은 항일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광복 후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직접 쓴 휘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강륭 / 강릉 선교장 장주 : 휘호 3점하고 백범일지하고 같이 보내셨다고 들었어요. 거기다 동지, 지사를 써서 보내신 건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.] <br /> <br />선교장 측은 태극기 보존 처리와 함께 복제품도 제작해 올해 광복절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30105012029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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