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퇴임 후 첫 연설…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월 퇴임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예상대로 2024년,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단, 신당 창당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수진영의 한 행사에 참석하며 청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.<br /><br />특유의 제스처와 무대 위 자신감은 그대롭니다.<br /><br />퇴임한 지 39일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자신이 그립냐며 지지자들에게 묻자,<br /><br /> "아직도 제가 그립습니까? 그립나요?"<br /><br />청중은 격하게 환호합니다.<br /><br />퇴임 후 첫 공개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,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누가 알겠습니까. 제가 그들을 이기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요. 알겠나요. 여러분."<br /><br />이날 공식 연설을 계기로 정치활동 재개를 공식화하면서 차기 대선을 노리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대선을 '훔쳤다'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"민주당이 4년 뒤 백악관을 잃을 수 있다"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대선 이후 공화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온 상황에서도 신당 창당설은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새로운 당을 만들지 않을 겁니다. 일부에서는 내가 신당을 만들 거라고 말해왔지만요. 우리에게는 공화당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계속 공화당원들 편에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과 이민 정책 같은 문제를 언급하며 "바이든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형편없는 첫 달을 보냈다"고 혹평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는 예전처럼 마스크 없이 1시간30분 동안 연설을 이어갔으며, 1천명 넘는 청중 가운데 상당수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