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민주진영 인사 무더기 기소…'석방 촉구' 시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 경찰이 조슈아 웡을 비롯한 민주화 활동가 47명을 국가전복 혐의로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재판이 열린 법원 앞에서는 홍콩인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월 초 홍콩 보안법상 '국가 정권 전복'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석방됐던 홍콩 민주화 인사들.<br /><br />하지만, 한 달여 만에 보석이 기각되면서 47명 모두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홍콩 사람들은 홍콩의 빛입니다. 정부는 우리의 권리를 빼앗았지만, 전 세계 사람들은 분명히 지켜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들이 '국가 정권 전복죄' 혐의를 받는 이유는 지난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60만 명이 참여하는 입법위원 예비선거 경선을 치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예비선거 경선은 홍콩 정부를 마비시키려는 불법적 시도라는 게 홍콩 경찰의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기소 하루 만에 재판이 열린 홍콩 법원 앞에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 "사실 체포를 예상했습니다. 마음이 무겁고 아프지만, 투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집회에는 유럽연합 관계자와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 등이 참석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BNO(영국해외시민 여권)은 유효합니다. 홍콩보안법 도입에 BNO정책으로 대응했지만, 중국은 바뀌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대만도 "홍콩은 이미 중국 도시의 하나로 '일국양제'의 존재 공간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"며 홍콩 민주화 인사에 대한 기소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