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멕시코 백신 요청 거절…이스라엘, 3,600만회분 확보 계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에 분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, 백신 빈부격차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세 번째로 많은 멕시코.<br /><br />지난해 12월 미국 화이자 백신을 시작으로 여러 백신을 들여와 접종하고 있지만 물량이 충분치 않다 보니 인구 대비 접종률이 2%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 멕시코가 이웃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지만, 미국이 사실상 거절했습니다.<br /><br />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을 계기로 백신을 나눠달라 요청했지만,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민 우선 원칙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(대통령이 백신을 나눠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까?) 아닙니다. 대통령은 모든 미국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명확히 해왔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3,6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인구 930만 명의 이스라엘이 기존에 확보한 물량은 1천만 회분인데, 향후 3배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지속될지 누구도 모른다면서 "6개월마다 백신을 맞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"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그는 "전 세계가 백신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은 현재 화이자, 모더나 등 백신 제조업체와 자국 내 백신 제조공장 건립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