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산간에는 이틀 새 1m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고령의 노인들이 많은 산골 마을은 집 앞이 눈으로 막혀 사실상 고립 상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영서 인제 지역과 영동 고성지역을 잇는 진부령 고갯길. <br /> <br />산골 마을은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이 새벽부터 나와 삽으로 눈을 치워보지만, 끝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마선화 / 강원도 진부령 주민 : 눈이 여기는 한 1m 온 것 같아요. 어제 치운 눈인데, 밤사이 이만큼 왔으니까. 한 1m 온 것 같아요. 제설 차량이 제대로 못 들어오니까.] <br /> <br />고령의 주민이 대부분인 산골 마을. <br /> <br />집부터 도로까지 사람 한 명 다닐 수 있는 작은 토끼 길을 내는 것도 힘에 부칩니다. <br /> <br />[설승유 / 강원도 진부령 주민 :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어. 종일 이렇게 매일 퍼부으니까.] <br /> <br />도로는 이렇게 어느 정도 제설작업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집 앞은 아직도 눈을 치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 허리높이까지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요. 혼자서 눈을 치우지 못하는 민가는 사실상 고립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도로에서 떨어진 민가와 이어지는 산길은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눈길을 파헤치고 접근하기조차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1m에 가까운 눈이 쌓이면서 눈에 갇힌 산간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 /> <br />[이순희 / 강원도 진부령 주민 : 고립이에요. 고립. 나가지도 못하는데, 우리 식당인데,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, 진짜 엉망이지….] <br /> <br />기다리던 개학 첫날 등굣길도 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초등학교 52곳과 중·고등학교, 특수학교 등 강원 지역 81개 학교가 휴업했습니다. <br /> <br />때아닌 3월 폭설, 강원 산간 지역 주민들의 발을 꽁꽁 묶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30217012690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