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라진 새학기 낭만…대학가 올해도 '썰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학기가 시작되면 대학가는 설렘과 활기로 가득 차기 마련인데요.<br /><br />올해는 이런 모습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어느새 사람 없는 대학가가 익숙한 풍경이 됐는데요.<br /><br />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학교.<br /><br />새학기 개강 첫날이지만 건물을 찾는 사람은 확연히 줄었고, 학생들로 붐비던 벤치도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이 휑하죠. 3월 학기 시작됐는데 학교가 많이 휑한 느낌입니다. 원래 친구들도 새로 만나고 사귀고 하는 시간인데 그게 없어져서 많이 아쉽죠."<br /><br />학교 앞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하숙집이 몰린 골목은 썰렁하기만 하고, 아예 문을 닫은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개강 날이면 삼삼오오 돌아다니는 대학생들로 붐볐던 신촌 먹자골목도 올해는 이렇게 텅 빈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, 주요 대학들은 이번 학기 비대면 수업을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연세대와 중앙대는 당분간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운영하고, 대면 수업을 하는 대학은 수업 가능 정원 기준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아쉬움을 숨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대학 생활이라는 게 지금 집에서 과제하고 강의 듣고 그게 끝이고…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다 보니까 상상했던 것과는 괴리가 생겨서 아쉬움이 남습니다."<br /><br />일부 대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입학식을 치렀고, 신입생 환영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