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두천 외국인 96명 확진…지역 전파 우려 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감염 상황이 심각합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9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빠졌지만,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온 사람들로 긴 줄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도 저희가 이곳 분위기를 전해드렸는데, 외국인 집단 감염의 여파로 이틀째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동두천 지역 외국인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부터 집계된 누적 확진 외국인은 모두 96명입니다.<br /><br />해외 입국자 1명과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3명도 추가로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현재 제가 있는 동두천 한 공원 내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던 외국인들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대부분 무증상 확진자에다가 확진 경로 역시 불투명하다는 점인데요.<br /><br />확진자 중에는 직장이나 주로 생활하는 지역이 양주와 포천, 남양주 등인 경우도 있어 추가적인 지역 확산 우려 역시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외국인들의 집단 감염이 대규모 지역 감염으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, 주변 분위기는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맞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몇몇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외국인의 집단감염 사태가 지역 사회로 확대될까봐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기 위해 나왔다고 답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집에서 일한다는 한 시민은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전파가 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자영업자는 외국인 확진자가 대거 확인된 이번주부터 손님이 뚝 끊겼고, 상권의 분위기도 썰렁하다며 현재의 상황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팀도 동두천 지역 곳곳을 살펴봤는데요.<br /><br />거리를 오가는 몇몇 행인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보일 뿐 전체적으로는 적막감이 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전단지도 눈에 띄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동두천시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내일(4일)로 연기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동두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