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군경 무차별 총격에 38명 숨져…"최다 사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또다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 중에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군경이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을 밀어붙이면서 미얀마 사태가 '전쟁'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성혜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총성이 울려퍼지고 군중들이 다급하게 흩어집니다.<br /><br />부상 당한 이는 들것에 실려 어디론가 옮겨집니다.<br /><br />미얀마에서 또다시 군경의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진압의 수위도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의 실탄 발포로 최소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피의 일요일 이후, 연일 인명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FP 통신은 의사의 말을 인용해 중부 사가잉시에서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만달레이에서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하는 등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대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2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입니다. 하루에 38명이 숨졌습니다.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는 50명을 넘었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."<br /><br />아세안(동남아 국가연합) 외교장관들이 폭력을 자제하고 평화적으로 사태 해결을 촉구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지만, 미얀마 군정의 폭압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.<br /><br />미얀마 군정은 국영방송을 통해 아세안 회의에서 자국내 선거 부정 상황을 알렸다면서 군부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측은 특사에 이어 각료를 독자적으로 임명하면서 군사 정권에 본격적으로 반기를 드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