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'다 잘될 거야'.<br /> 미얀마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군경의 총에 숨진 19살 소녀의 티셔츠에 적힌 문구입니다. <br /> 생전 태권도와 춤을 사랑했던 소녀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.<br /> 어제(3일) 하루에만 군경의 총격에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 신혜진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사정없이 날아드는 총탄에 드럼통 뒤로 간신히 몸을 피합니다. <br /><br /> 맨몸으로 시위 현장에 뛰어든 19살 소녀는 결국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 소녀는 목에 자신이 죽으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걸었습니다.<br /> <br /> 입고 있던 티셔츠에 적힌 '다 잘될 거야' 문구는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가수로도 활동한 소녀의 생전 모습이 SNS 등에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 미얀마 시위대를 향한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경해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