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시흥에서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설명회가 처음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민들은 엄정한 조사를 주문하면서도 3기 신도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흥·광명지구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주민 자체 설명회. <br /> <br />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터라 참석자 100여 명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랫동안 개발 소식만을 기다려왔던 주민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완준 /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 : 땅하고 직접 관련 있는 관계자들이 못된 짓을 했다는 걸 보고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할지 너무 황당해요.] <br /> <br />정부가 국토부와 LH, 해당 지자체 공무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왜 미리 막지 못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철 /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: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거나 똑같고 자기 직위를 이용해서 자기 사리사욕을 챙긴다면 공정사회가 되겠어요? 단호하게 처리를 해줬으면 좋겠어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신도시 사업 자체가 백지화되거나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철저하게 수사하되, 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돼 소외된 지역민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연규 / 시흥광명 신도시 대책위원장 : (투기 논란을 빚은) 사람들한테는 페널티를 매겨서 불이익을 줘야 하고 주민들, 법을 지키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보상을 충분히 해서 소외되지 않도록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] <br /> <br />신도시 개발 방식에 이견을 보인 일부 주민들은 신도시 사업 추진 취소를 촉구하는 모임을 따로 열고 행정소송까지 예고한 상황. <br /> <br />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파문 속에 개발과 보상을 둘러싼 잡음까지 겹쳐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3052156344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