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질 새 진원지 부상…"이탈리아 3차 유행 시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의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중남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브라질이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만 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1주일 단위 하루 평균 사망자도 지난달 27일부터 7차례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병원에 오는 환자들의 숫자가 무서울 정도로 많습니다. 입원 환자가 매일 늘고 있는 데다 상태도 심각해지고 있어요."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브라질 상황이 중남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브라질 정부가 보다 공격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국가들에도 백신이 주는 희망에 안주해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3차, 4차 유행이 올 것입니다. (경계를 늦춰서) 백신이 주는 희망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3월 들어 신규 감염자 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이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며 확진자 수가 증가해 바이러스 재생산지수도 전국 평균 1.06으로, 7주 만에 1.0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탈리아의 지난해 사망자 수는 74만6천여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에 취약한 80대 이상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, 확산 진앙지로 지목됐던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사망자가 급증해 코로나19가 사망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