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군부가 평화적인 쿠데타 반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도 폭력 진압을 규탄하며 구금자 석방을 촉구했는데, 미얀마 군부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잇따라 희생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며, 더 이상 인명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세균 국무총리도 광주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며,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아세안 10개국 대사가 함께한 자리에서 미얀마 대사에게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에도 주한 미얀마 대사를 불러 구금 인사 석방을 요구했는데, 양국 현안이 아닌 상대국 내부 문제로 대사를 부른 것은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[최영삼 / 외교부 대변인(지난 2일) :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리의 향후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다.] <br /> <br />다만 실효성 있는 조치를 찾기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기준 8천 5백만 달러에 이르는 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 축소 등의 조치가 거론되지만, 군부의 행태를 바꿀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게,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는 아세안 다른 회원국에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도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고 비슷한 민주화 투쟁을 경험한 나라로서 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을 두고 볼 수만도 없어, 정부는 적절한 대응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0618512843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