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검장들 "중수청 움직임 우려…의견 적극 내겠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 고등검사장들이 오늘(8일)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입법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수청 입법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하고, 향후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적극 개진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주재한 전국 고검장 회의는 예정된 종료 시각을 2시간 이상 넘겨 5시간 만에야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조상철 서울고검장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전국 고검장 6명이 전원 참석해 윤석열 전 총장 공백 사태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고검장들은 먼저 조직 안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"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, 자체 검찰 개혁도 차질없이 수행하기로 했다"고 대검 측을 통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혼선과 국민 불편이 없도록 개정된 형사법령 안착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 사퇴 배경이 되기도 한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입법 추진에 대해 검찰 존립과 관련된 만큼 문제가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고검장들은 "형사사법시스템의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입법 움직임에 대한 일선의 우려에 인식을 같이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"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"절차에 따라 차분하게 의견을 개진해달라"는 청와대의 앞선 주문에 어느 정도 호응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후임 총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번 주 안에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추천위가 후보자를 3명 이상 장관에게 추천하면,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