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술지 "램지어 논문은 최종적·공식적"…인쇄 강행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'위안부 논문'을 싣기로 한 학술지가 인쇄 강행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의 논문은 이미 최종적이고 공식적인 출판물로 간주된다면서 인쇄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강건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교수의 '위안부 논문'을 싣기로 한 학술지, 법경제학국제리뷰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공지문입니다.<br /><br />"학술지는 인쇄본으로 나오기 전에 개별 논문이 최종적이고 인용 가능한 형태로 온라인으로 출판되는 '논문 기반 출판'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램지어의 논문은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출판물로 간주된다는 얘깁니다.<br /><br />학술지 측은 논문이 색인화와 아카이브 서비스로 이미 보내졌다면서 램지어 논문을 포함한 저널 인쇄본은 작업이 끝나자마자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게재에 이어서 논문 출판도 확정된 것이라는 공식 발표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역사학자들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이 램지어 교수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반박문을 잇달아 공개하며 논문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, 문제의 논문이 사실상 그대로 실릴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.<br /><br />학술지 측은 다만 "논문의 역사적 증거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저자와 논의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램지어 교수가 논문 수정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내용이 고쳐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아시아를 넘어 미국, 영국 등의 주요 언론에서도 논란을 조명하며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학술지 측의 이 같은 대응은 더욱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동료 역사학자들과 함께 위안부 논문의 세부 오류를 낱낱이 검증했던 데이비드 앰버러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연합뉴스에 "학술지 편집진이 우리 보고서를 검토해 논문을 철회하기를 희망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