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4대강 사업 반대 단체와 인물을 사찰한 문건이 원본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홍보기획관의 요청으로 작성됐다고 나오는데, 당시 이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입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, 박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에 반대했다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사찰 피해를 입은 환경단체들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<br />국정원 문건입니다. <br /> <br />'4대강 사업 찬반단체 현황 및 관리방안'이란 문건은 2009년 6월 청와대 홍보기획관이 요청해 작성됐다고 적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단체와 종교계, 교수 모임 등 4대강 사업 반대 단체의 활동 견제 방안이 담겼는데, <br /> <br />보수 언론을 이용해 비난 여론을 조성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이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4대강 사업 반대 인물들의 비리를 발굴해 활동을 약화할 방안을 찾는다는 내용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찬성 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관련 부처와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, 정부의 홍보활동비 지원을 적극 검토한다고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건은 홍보기획관에게 배포됐다고 적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2009년 7월 역시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으로 작성됐다고 나오는 '4대강 사업 주요 반대 인물 및 관리 방안' 문건입니다. <br /> <br />사회단체 인물들은 종북 좌파 활동 등을 공개하고, 환경단체에 대해서는 환경부에서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한다고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번 사찰 목록에 이어 이번에 원본까지 공개되자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사찰 개입 증거가 명확하다며 당장 사과하고 후보직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영희 /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: 박형준 후보는 지금 즉시 후보직을 내려놓고 국민 앞에, 부산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십시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자신은 국정원 사찰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히려 정부·여당이 국정 실정을 덮으려고 네거티브 공세를 벌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형준 /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: 국정원 문건이나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 제게 백 번을 묻는다고 해도 저는 똑같이 대답할 겁니다. 불법 사찰 지시한 적 없습니다. 관여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1119525754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