앰네스티 "미얀마 군부 조직적 살인"…또 사망자 속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 인권단체가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탄압에 대해 조직적 살인이라며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의 미온적 태도 속에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이 계속되면서 또다시 여러 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총을 든 군인이 장전 상태를 살피더니 거침없이 쏩니다.<br /><br />군인에게 총을 건네받은 경찰도 목표물을 겨냥하고 발사하자 주변에서 환호합니다.<br /><br />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,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저항하는 국민을 상대로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앰네스티는 피의 일요일로 불리는 지난달 말 이후 지난 8일까지 미얀마 전역에서 확보된 동영상 55개를 분석한 결과 군부가 사전에 계획해 조직적으로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앰네스티는 총으로 무장한 군경은 치안유지 활동으로 보기에 부적절하며 국제법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국제사회가 미온적 태도를 취하는 동안 총구가 미얀마 시위대를 향했다며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엔 안보리는 쿠데타 표현과 유엔 제재 가능성 언급 등 없이 맥빠진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 "(미얀마 상황과 관련해)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합의에 따라 공식 기록에 남는 성명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."<br /><br />영국 주도로 작성된 초안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알맹이 없는 성명이라는 비판 속에 미얀마 군부는 어김없이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양곤을 비롯해 미얀마 전역에서 최소 9명이 군경의 총격에 희생됐으며 지난 3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피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6억원과 금 등을 불법 수령했다면서 부패 혐의까지 씌우며 정치적 제거 작업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