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 곳곳서 화재…긴급 대피하다 화상 입기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 서울 구로구의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꺼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마포구에서도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화재사고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깜깜한 밤,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 안쪽에서 시커먼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쓰레기 처리시설인 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45분쯤입니다.<br /><br />지하 1층 대형폐기물 집하장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, 짙은 연기에다 유독가스도 쉽게 빠지지 않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 "대원들은 계속 교대해 단계적으로 들어가고 있는데요, 유독가스가 많기 때문에 오래 체류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불은 5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진화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현장 작업자 등 15명이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대원 1명이 화재 진압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에선 호텔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이 불로 직원과 투숙객 등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으며, 이 과정에서 1명은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화 작업 약 1시간 반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한 식품 가공 공장에서도 불이 나, 소방서 추산 7,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오·폐수 처리시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