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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잘 다니는 부정합격자…묻혀지는 은행 채용비리

2021-03-14 0 Dailymotion

여전히 잘 다니는 부정합격자…묻혀지는 은행 채용비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우리 사회에서 다시 공정성 이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은행권에서는 3~4년 전 채용 비리 사례가 다수 드러났었죠.<br /><br />이후에 부정 채용자들은 내보내고 피해자들은 구제받았을까요.<br /><br />조성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7년 국정감사 이후 은행권에서 유력인사나 임직원의 성적 미달 자녀를 부정 채용하거나 남녀 합격자 수를 인위로 조정한 사례가 고구마 줄거리처럼 줄줄이 걸려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으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,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, 성세환 전 부산은행장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까지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공정하지도, 평등하지도 못했던 이 부정 채용은 이렇게 드러났지만, 그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확정판결까지 몇 년이 걸리는 동안 부정 채용자 다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은행에 계속 다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법원판결이 난 우리, 부산은행 정도만 최근 자진 퇴직하지 않은 부정 채용자들을 퇴직 조치했을 뿐입니다.<br /><br />더구나, 원래 뽑혔어야 할 사람들이 구제된 건 더더욱 아닙니다.<br /><br />비리 은행들은 대신 떨어진 사람을 특정하기 어렵다거나 개인정보가 남아있지 않단 이유를 대고 있고, 그나마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은행들은 부정 채용자를 내보내는 일조차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5명이 부정 합격했다고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광주은행은 은행권 모범규준이 규정한 부정 채용은 아니라면서 별도의 조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은행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피해자들은 속이 탑니다.<br /><br /> "점수가 4점 만점이면 3점 후반대였는데 임의로 점수를 낮춰서…당시엔 취업준비생 입장이니까 쉽게 소송을 하기 어려웠지만, 지금은 하려고…"<br /><br />반면, 채용 비리에 연루됐던 임직원들 일부는 되레 승진하거나 자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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