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치 고문, 군부 국제법정 제소 추진…시위대 또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측이 군부의 만행을 국제법정으로 가져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유혈진압을 멈추지 않는 군경의 총격으로 시위대가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성혜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쿠데타로 군부에 정권을 빼앗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측이 해외 인권 전문 로펌과 계약했습니다.<br /><br />수치 고문 측은 군부의 만행을 국제법정으로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수치 고문이 이끄는 '민주주의 민족동맹'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이들은, 최근 영국에 본부를 둔 한 인권 전문 국제 로펌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로펌은 시위대 유혈 진압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들에 대한 탄압에 책임이 있는 군부를 상대로 한 국제 법정 제소에 법률적 조언을 제공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수치 고문 측은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저지른 가해자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도록 법적 소송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수치 고문 측의 이번 조처는 최근 군부가 해외 로비스트를 고용해, 전 세계를 상대로 군부 입장을 설명한다면서 '이미지 개선'에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또다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미얀마 주요 도시에서는 군인과 경찰이 한밤중에 주택가를 돌며 시위대를 체포하는 일이 잦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통행금지령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와 심야 체포 금지를 촉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70명 이상이 숨졌고 2천명이 넘게 체포·구금됐습니다.<br /><br />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