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미국 뉴욕서 80대 한국계 할머니가 노숙자로부터 영문도 모른 채 주먹질을 당했습니다.<br />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해를 넘어 계속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폭행을 당한 흔적이 얼굴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 지난 9일, 83살의 한국계 미국인인 낸시 도 할머니는 뉴욕의 한 쇼핑가 앞에서 노숙자에게 '묻지마 폭행'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 빈 병과 캔을 줍고 있던 도 할머니에게 이 남성은 얼굴에 침을 뱉고, 그 위로 바로 주먹을 날렸습니다.<br /> <br />▶ 인터뷰 : 낸시 도 / 피해자<br />- "갑자기 쳐들어왔어요. 이렇게 하는데 침을 얼굴에 뱉어서…."<br /><br /> 이 폭행으로 도 할머니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린 채 기절했고, 그 사이 범인은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 도 할머니의 딸은 두려움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린다 도 / 피해자의 딸<br />- "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