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공장 방화, 계엄령·인터넷 차단…미얀마 대혼돈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경의 총격으로 또다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군부는 계엄령과 인터넷 차단으로 통제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미얀마와 관계를 증진한다는 중국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. 중국은 미얀마와 우호 발전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쿠데타 이후 연일 시위가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미얀마 상황과 관련해 군부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이 퍼지자 수습에 나섰던 중국.<br /><br />군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와 달리 대화와 협상이라는 원칙만 되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의 미얀마 쿠데타 규탄 성명에 반대했던 사실까지 알려졌지만, 입장은 변함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우호 정책은 미얀마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."<br /><br />결국 쌓였던 불만이 폭발하며 현지 중국계 공장 다수가 불에 타고 중국인 직원 상당수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측이 대중연설과 함께 무장반군과 연대를 시사하며 강대강 대치를 불사하는 상황.<br /><br />미얀마 군부는 반발이 거센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계엄령을 선포하며 시위대 옥죄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헌법에 따라 양곤 사령관이 북다곤, 남다곤, 다곤세이칸, 북오깔라빠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."<br /><br />또 그간 군부의 폭력성을 외부에 알리는 유일한 창이나 마찬가지였던 모바일 인터넷까지 차단하며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양곤에서만 최소 59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되는 등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대혼돈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