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따르는 직장·학교 내 괴롭힘…근절 대책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는 없어져야 할 악습이죠.<br /><br />하지만 직장 내, 학교 내 괴롭힘은 계속되는데요.<br /><br />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이힐 신은 발이 고개 숙인 학생을 향해 날아듭니다.<br /><br />가해자는 한때의 실수였다고 여길지 모르지만, 피해자에겐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한 간호대학 학생도 폭언과 집단 따돌림의 트라우마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잘 참고 이겨내려고, 극복하려고 하는데 요새 최근에 뉴스 보면 가라앉았던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영혼까지 태워 재로 만든다는 이른바 간호사들의 태움.<br /><br />최근엔 중환자 분비물까지 뒤집어쓰게 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는데, 가해자로 지목된 이는 지성인의 상징과도 같은 교수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스포츠계에서 시작된 학폭 논란은 학교뿐 아니라 직장까지, 사회 곳곳의 괴롭힘 폐단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그동안 폭력을 저지르고도 선수로서 성공하고 나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괴롭힘은 죄라는 인식이 자리잡는 게 필요합니다.<br /><br /> "결국은 예방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도 손해가 되고 장기적으로도 손해가 된다는 인식을 교육이나 처벌을 통해서 확산시키는 게…"<br /><br />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 보호입니다.<br /><br /> "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이 자퇴를 하지 가해 학생이 자퇴하는 경우는 사실 드뭅니다."<br /><br /> "그런 트라우마가 있는 학교를 제가 또다시 아무런 조치 없이 복학을 한다는 게 제 입장에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."<br /><br />다시 안전하게 학교와 직장에 돌아가기 위해선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 전담 시설이 절실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정부의 확충 약속은 올해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