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여정, 한국인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<br />전통적이지 않은 한국 할머니 캐릭터 잘 살려 <br />예순 넘어 ’생계형 배우’ 자처하며 왕성한 활동<br /><br /> <br />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늘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데 주력한 배우입니다. <br /> <br />70대가 되어서도, 어떻게 연기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였는데요, <br /> <br />이러한 노력이 우리 영화사를 새로 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. <br /> <br />해외 영화제 트로피가 쌓여가면서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만 30개가 넘는 트로피를 안았습니다. <br /> <br />[윤여정 / 배우 : 이렇게 너무 큰 반응이 있어서 저는 지금 어리둥절하고요. 제가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.] <br /> <br />'미나리'에서 한국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은 엉뚱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냈습니다. <br /> <br />"7살짜리에게 화투를 주게?" "지금 배워놔야지 나중에 딴 놈들 이겨 먹지!" <br /> <br />[김효정 / 영화평론가 : 가족이랑 계속 반응해야 하는 역할이잖아요. 상대적으로 상황마다 표정이나 행동이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눈에 띄게 잘해냈죠.] <br /> <br />윤여정은 19살 영화 '화녀'로 데뷔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참 인기를 누릴 때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했고, 다시 연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남들이 은퇴하는 예순 살, "돈이 필요할 때 연기가 가장 잘 된다"고 너스레를 떨며 왕성한 작품활동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과 자식들을 버리고 바람을 피우는 시어머니, 재벌가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, 종로에서 노인을 상대하는 '박카스 할머니'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 외연을 넓혔습니다. <br /> <br />[윤여정 / 배우(2016년) : 똑같은 역할 자꾸 하는 것은, 참 보는 분들도 지겹겠지만 하는 사람들도 지겹거든요.] <br /> <br />대배우가 된 지금까지도 아직 연기가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심하는 배우입니다. <br /> <br />[윤여정 / 배우(2017년) : 연기를 너무 오래 했잖아요, 저는. 그래서 이제는 빠질 건 매너리즘밖에 없고. 젊은 사람들한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. 고민은 지금 그거에요. 오래 한다고 잘하는 거 아니에요, 연기는.] <br /> <br />끊임없는 노력으로 74살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윤여정. <br /> <br />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새 역사까지 쓸지 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31614404111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