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…남북군사합의 파기 거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주째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비난 메시지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훈련을 '침략적인 전쟁연습'이라며,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 남북관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어김없이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'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'이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'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 연습'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훈련 규모를 축소하고 방어적 성격으로 진행한다는 우리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"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, 그 형식이 이렇게 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"고 강조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'따뜻한 3월'이 아닌 '전쟁의 3월', '위기의 3월'을 선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 군사합의 파기와 남북 대화창구 해체 가능성도 꺼냈습니다.<br /><br />"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와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교류 기구를 없애는 문제들도 검토하고 있다"며, 이미 최고수뇌부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건데, 이번 담화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엄포성 경고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ㆍ국방장관의 방한을 의식한 듯 바이든 행정부에도 경고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은 "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