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통업계 판 흔드는 쿠팡…지분교환에 인수전까지 치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온라인 시장의 선두주자 네이버와 전통의 유통강자 신세계가 손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 위한 경쟁에도 불이 붙었는데요.<br /><br />뉴욕 증시 상장으로 조 단위의 자금을 조달한 쿠팡을 견제하고 온라인 유통 사업에서 주도권을 쥐겠단 움직임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미국 월가에 입성한 쿠팡.<br /><br />뉴욕 증시 상장으로 조달하게 된 5조 원의 자금을 쿠팡은 물류센터를 늘리는 데 투자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공격적인 투자 선언에 유통·이커머스 업계는 긴장하면서 급성장하는 쿠팡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국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수 가격은 5조 원이나 되지만, 유통업계 전통 강호 롯데와 이마트, 11번가를 키우려는 SK텔레콤도 인수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단숨에 쿠팡을 넘어서는 건 물론 온라인 유통업계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온라인 시장의 선두주자 네이버는 신세계와 지분을 교환하며 손을 잡았는데 업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쿠팡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들 기업이 지분교환과 기업 인수로 노리는 시너지 효과는 쿠팡 수준의 물류·배송 시스템을 갖추는 겁니다.<br /><br /> "쿠팡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업체로 평가받을 정도로…라스트마일(배송 최종단계)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쿠팡을 따라잡으려는…"<br /><br />자체 배송 시스템이 없는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부릉과 같은 스타트업을 통해 빠른 배송 역량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에서 시작된 충격이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