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 하루 만에 또 황사…중국 "몽골 사막화 탓" 발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에는 오늘(17일)도 황사가 몰아닥쳤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호소하는 한국 등 주변국에서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자 중국은 황사의 발원지로 몽골을 지목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베이징의 하늘이 또다시 뿌옇게 변했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바람이 '10년 만에 최악의 황사'를 밀어낸 것도 잠시, 북쪽에서 또다시 흙먼지가 날아온 겁니다.<br /><br />PM10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, WHO 권고기준의 6배 안팎.<br /><br />오염 수준도 대기질 6단계 가운데 3번째로 나쁜 중증 오염 기준에 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가 중국발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중국 정부는 몽골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검측 기관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중국 국경 밖에서 시작됐고 중국은 단지 거쳐 가는 곳일 뿐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기상 전문가들도 몽골의 사막화가 지독한 황사 바람을 몰고 온 것이라며, 당국의 주장을 거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몽골은 고원 지역에 있으며 자연 식생은 매우 깨지기 쉽습니다. 지구 환경에 큰 변화가 생기거나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몽골이 가장 먼저 알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올해 첫 황사가 발생한 지난 월요일, 몽골과 인접한 중국 북서부지방에서는 극심한 황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강력한 바람을 타고 엄청난 양의 모래가 날아오면서 철길이 뒤덮였고,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끊기는가 하면, 농업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중앙기상대는 여전히 중국 북서부 지방에서 모래바람이 불고 있다면서, 월요일부터 발령한 황사 주의보를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