황사 불어닥친 베이징 "미세먼지 농도 30배 초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누런 황사로 뒤덮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겠는데요.<br /><br />오늘(23일)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 시내 고층 건물들의 윤곽이 흐릿합니다.<br /><br />중국 내륙에서 날아온 짙은 모래 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겁니다.<br /><br />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방역정책 완화 이후 벗어뒀던 마스크를 다시 챙겨 썼습니다.<br /><br /> "제 느낌으로는 지하철에서도 황사 냄새가 났습니다."<br /><br /> "우선 오늘 밖에 나와 보니 스모그와 모래 먼지가 아주 심하네요."<br /><br />베이징 기상관측 당국에 따르면 오전 한때 베이징의 공기질 지수는 최악인 '엄중 오염' 단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1㎥당 1천500㎍을 훌쩍 넘겼는데,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고한 하루 평균 45㎍의 30배를 초과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당국은 황사 경보를 발령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 중부와 동북 지역 대부분이 황사의 영향권에 있다면서, 베이징과 톈진, 허베이 중북부 일부 지방에는 강력한 모래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 이어 북동부 지역에서 추가로 발원하고 있다면서,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우리나라에서도 관측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황사 #미세먼지 #베이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