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미국 알래스카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된 미·중 고위급 회담이 결국,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'담판'이 공동 발표문도 없이 끝난 건데, 양국 간 긴장이 신냉전 체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.<br />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중국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담담한 표정으로 회담장을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양제츠 /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<br />- "중·미 고위급 전략 대화는 여전히 양측의 큰 이견이 있지만,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도움이 됐습니다."<br /><br />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양국 간 충돌 사안에 대해 중국이 방어적인 태도만 보였다며 뚜렷한 입장 차를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토니 블링컨 / 미국 국무장관<br />- "우리는 근본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분야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. 홍콩,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