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시작된 북미 줄다리기…대화 재개 가능성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미국 국무ㆍ국방장관의 방한에 북한은 최선희 담화로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반응을 삼가던 북한의 협상대표가 전면에 등판한 셈인데요,<br /><br />북미 간 신경전의 막이 오르면서 꽉 막힌 북미 대화에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북미 간 기싸움의 시작을 알린 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등장입니다.<br /><br />대미협상 실무책임자였던 최 부상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 정부에 대한 북한의 공식 입장을 내고, '미국의 접촉 시도'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'적대시 정책 철회'와 '동등 분위기 조성' 등 대화 재개 조건을 제시하고 협상 문을 열어놨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 역시,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이행 과정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화 물꼬를 살려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우리 정부는 바이든 신 행정부의 대북 접촉 노력을 계속 지지하고, 북미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북미 대화가 쉽사리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현 단계에서 양국의 입장차가 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예상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특히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ㆍ제재 문제가 전면에 서고 있으니까 이렇게 되면 더욱더 양측간에 시작점을 찾기 어려운…<br /><br />기싸움이 길어질 경우, 대북 압박에 무게를 뒀던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'전략적 인내'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미국에 인도된 북한 사업가 사건이 새로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북미가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비핵화 대화의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<br /><br />romi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