吳·安 신경전 속 여론조사 착수…朴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보궐선거를 앞둔 국회는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야권은 국민의힘 오세훈-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결정짓는 여론조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 오늘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양당은 일반시민 100% 여론조사를 통해 이르면 내일, 늦어도 모레 단일후보를 결론내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여론조사는 두 개 기관이 1,600명씩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고 무선전화 100%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첫날부터 두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.<br /><br />조직력을 강조하고 나선 오세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서울 탈환과 정권교체까지 이루는 데 필요한 '조직, '자금', '넓은 지지 기반'을 갖춘 자신이 제1야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"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"라는 말로 안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확장성을 앞세운 안철수 후보는 자신을 "박영선 후보와 1대 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겨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"라고 소개한 뒤 국민의힘을 향해 "마음을 열어달라"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선 "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"고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두 후보는 한목소리로 야권 승리를 외치며 오후에 만남 일정도 잡아뒀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은 단일화를 코앞에 두고 있는 만큼 여권을 향한 공세의 수위도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"부도덕했던 박원순 서울시정을 바로잡는 중요한 선거"라는 메시지를 책임당원에 보냈고, 주호영 원내대표는 서울시민에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공약에 대해 "노골적 매표행위"라고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행보도 바쁜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는 서울 각 구를 돌며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죠?<br /><br />오늘은 어디로 갑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25개 구 맞춤형 공약을 차례로 발표 중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 광진구와 중구를 찾습니다.<br /><br />광진구에서는 '지하철 2호선 한양대~잠실 지상 구간 지하화 추진' 등의 공약을 내놨고, 오후에 중구에선 시장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 박 후보는 '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' 공약도 내놓으며 엄마의 마음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콕짚어 "10년 전에도 아이들을 차별했고 그 이후로도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사퇴한 후보"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인 만큼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침 선거대책회의에서 선거 독려 차원에서 SNS 인증샷 참여 릴레이도 소개했는데요.<br /><br />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"많은 분께 전화걸어 투표에 참가하자고 말씀드리는 운동을 벌여주시길 바란다"며 민주당 당원 지지자를 향해 호소하는 메시지도 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연일 야권을 향한 집중공세를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'셀프보상' 의혹에 대해 집중 공격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"2007년 당시 오 후보가 해당 부지를 현장 시찰했다"면서 "오 후보의 거짓 해명을 입증할 자료는 차고 넘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김원이 의원은 국정감사 회의록 등에서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와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발언을 찾아 공개하면서 오 후보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야권의 단일화를 향해선 "단일화 정치쇼는 실체 없는 허상"이라고 저격했는데요.<br /><br />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"인물 면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"며 "이번 단일화 정치쇼는 명분이 없다는 것을 서울시민이 다 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