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심 지역 일반도로와 이면도로 속도를 각각 50km와 30km로 줄이는 이른바 '안전 속도 5030' 정책이 다음 달부터 전면 시행됩니다. <br /> <br />제대로만 지켜진다면 사고율과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건널목에 들어서는 순간, 우회전하던 레미콘 트럭과 부딪힙니다. <br /> <br />이 학생은 머리를 많이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차와 사람의 통행이 많은 도시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참사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매년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82%와 보행자 사고의 92%는 이처럼 주로 도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OECD 국가 가운데 도시 지역 보행사망 사고율을 보면 우리나라와 칠레는 최하위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[천민성 / 경남경찰청 교통계장 : 인구 10만 명 당 보행자 사망자 수가 OECD는 평균 1.1명인데 우리나라는 평균 3.3명입니다.] <br /> <br />국제연합과 세계보건기구는 도심 지역 최고 속도 시속 50km 이하 적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도 4월 17일부터 도심 지역의 일반도로는 시속 50, 이면도로는 시속 30km 이하 규정을 전면 시행합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안전 속도 5030' 정책인데, 시행을 앞두고 경남경찰청과 도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책 시행에 특히 학부모들은 기대감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[박지은 /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: 아이들이 좀 더 스쿨존 벗어난 지역까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속도가 확보된 거 같아서 아이들의 안전이 기대되고요. 안전한 등하굣길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….] <br /> <br />최고 속도를 10km만 줄여도 사고는 물론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도 20%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경찰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새롭게 시행되는 '안전 속도 5030'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[johnpark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32217035055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