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찰 노린 가짜 건설사 단속…경기도, 모든 공사 사전심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가 입찰만을 노린 가짜 건설사, 일명 페이퍼 컴퍼니를 근절하기 위해 각종 입찰 시 강화된 단속기준을 적용합니다.<br /><br />모든 공공 건설공사 입찰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벌여 가짜를 적발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과거 도로공사 현장사무소로 사용하던 컨테이너 가건물입니다.<br /><br />내부에는 각종 서류를 담은 종이박스와 사무기기가 잔뜩 쌓여있을 뿐 근무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국내 한 건설사의 자회사가 16개나 주소지로 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입니다.<br /><br />이 회사는 이런 무늬뿐인 건설사를 바탕으로 각종 입찰에 참여해 공사와 분양택지를 싹쓸이했습니다.<br /><br />다가구 주택을 사무실로 사용하는 이곳 역시 입찰을 노리고 자격증을 대여받은 가짜 건설사입니다.<br /><br /> "그러니깐 그 계약서를 보여달라고요."<br /><br /> "작성을 안 했어요. 서류로는 작성을 안 했죠."<br /><br />경기도가 불법 하도급이나 건설업 면허대여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막기 위해 공공 건설공사 입찰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시행해 가짜 건설사를 대거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앞으로 지역 제한 경쟁입찰에만 적용하던 사전단속을 모든 공공 건설공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사무실이 없거나 자격증을 대여해서 들어오는 건설업체들은 실제 일하는 기술자가 없기 때문에 입찰에서 배제하고 영업 정지하겠다는 취지입니다."<br /><br />경기도는 페이퍼 컴퍼니를 제보할 핫라인을 설치하고 제보를 통해 행정처분까지 이뤄지면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