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인물 노출된 초등생…청소년 온라인 성폭력 피해 급증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 온라인 공간에서의 활동 시간이 크게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초등학생도 성적인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가 하면, 온라인상에서의 성폭력 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튜브에서 로그인을 하지 않고 '가슴'을 검색해봤습니다.<br /><br />여성의 신체 부위가 드러난 성적인 영상이 그대로 노출됩니다.<br /><br />불법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가 버젓이 적혀 있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로 아이들이 온라인 환경에 더 익숙해지면서 학부모들은 자칫 이런 유해 영상에 노출될까 늘 걱정스럽습니다.<br /><br /> "아이가 모르고 들어가서 보게 되는 부분이 있을 거 같아서 (걱정되죠.) 부모가 보던 콘텐츠가 잘못 연동이 돼서 유해 사이트라든지 야한 영상이 있는 사이트, 그쪽으로 유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지난해 정부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,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성인용 영상을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2년 전과 비교해볼 때 이용률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초등생들의 경우에는 비자발적 노출과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낮은 설치율 등에 영향을 받아서…"<br /><br />랜덤 채팅앱이나 SNS 등 온라인을 연결고리로 한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청소년 비율 역시 2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는데, 특히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온라인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온라인을 사용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접촉이 아주 많고, 그중에 성적 목적을 가지고 아동 청소년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정부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내놓곤 있지만, 여전히 온라인 플랫폼을 직접 규제하는 등의 안전장치는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