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우내 먼지 쌓인 문화재 봄맞이 새단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택과 같은 문화재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벽체에 금이 가고 기왓장이 깨지는 등 훼손되기 일쑤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선시대 명재상으로 이름을 날린 황희 선생의 영정을 모신 고직사입니다.<br /><br />작업반원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깨지거나 밀린 기와를 보수하는 기와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토로 바닥을 다지고 새 기와로 교체한 뒤 골을 바로 잡습니다.<br /><br /> "이완되고 틈이 생기면 빗물이 들어가거든요. 그러면 서까래라든지 이런 목재 부분이 썩어서 나중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.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서…"<br /><br />조선후기 관찰사를 지낸 오두인 선생의 위패를 모신 덕봉서원입니다.<br /><br />작업자들이 밀린 기와를 손질하고 찢어진 방문 살의 창호지도 새것으로 교체합니다.<br /><br />찢어진 창호지와 낡은 벽지를 제거하고 도배작업을 하자 방안이 한층 깔끔해졌습니다.<br /><br />화재위험이 높은 목조건물인 만큼 소화기를 곳곳에 비치하고 소방시설도 점검합니다.<br /><br />CCTV도 설치해 24시간 점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900여개에 달하는 각종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전담반을 편성해 문화재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문화재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쉽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수리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관람객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…"<br /><br />경기도는 6월까지 목조문화재 위주로 보수공사를 진행한 뒤 하반기에는 훼손이나 도굴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<br /><br />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