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,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 중단을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지에 대해선, 표결에서 찬성과 반대가 같은 수로 나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동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 대검찰청. <br /> <br />사건을 심의할 양창수 위원장과 위원들은 회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창수 /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 : (위원장님 한 말씀만 좀….) ……. (오늘 따로 (안건) 받으셨나요?) …….] <br /> <br />4시간 가까이 이어진 심의위 회의 결론은 '수사 중단' 권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장을 제외하고 표결에 참여한 위원 14명 가운데 수사 계속 여부 안건에 대해 8명이 부동의를, 6명이 동의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중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긴 했지만, 찬반 의견이 꽤 팽팽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 기소 여부,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지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7명으로 같은 수가 나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웅호 /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위원 : (수사 중단 권고 결정 이유는?) 이유는 이유 없이, 토론하고 난 후에 기표만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토론은 안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부회장이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제보와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합법적인 처치 말고는 불법 투약을 한 적 없다며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 등에 대해 법조계와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이 수사를 계속할지, 재판에 넘길지 등을 심의해서 권고하는 제도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검찰이 수사심의위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에서도 수사심의위를 신청해 불기소 권고를 받아냈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수사심의위원회 권고에 대해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와 심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262213445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