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정상은 각각 대화와 강경 대응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내놓으며,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최종 논의되는 가운데, 한미가 약속한 '완전한 조율'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, 한미 정상은 각각 메시지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남북미 소통 기조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(어제) : 지금은 남·북·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.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첫 기자회견에 나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경고에 방점을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, 긴장에는 그에 따르는 대응을 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현지시각 25일) : 우선, (북한이) 특정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했습니다.] <br /> <br />경고와 대화라는 온도 차는 있지만, 북한이 최우선 외교정책이라는 데에는 두 정상의 공감대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도 조만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일 외교실장 3자 협의에서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'대화와 압박' 병행 전술을 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, 이번 북한의 도발이 대북정책 수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한미가 대북 전략의 '완전한 조율'을 다짐한 만큼,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일본과 우리 정부가 어떻게 입장 차를 좁혀나갈지도 관건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일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에 불참했고, 바이든 대통령 역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 외교를 언급하는 등 양국 모두 대화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를 설득해 조속한 대화 재개 국면을 만들려던 우리 정부로서는 이번 북한의 도발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임기 1년 동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자체적인 대화 재개 노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2722232793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