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화도 폐교서 집단감염…코로나 확산 '조마조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활동을 해온 방문판매종사자 등이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일상 공간에서의 확진 여전한 가운데 방역 수칙 위반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어 코로나 확산 우려, 좀처럼 덜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집단감염이 발생한 강화도의 한 폐교시설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지난 이틀 사이에만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해오름국제교육문화원이란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10년 가까이 방문판매업체가 무단 점유해 합숙시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폐교인지 그런것도 전혀 몰랐고, 순찰차도 오고 관공서 직원차들도 오고 그래서 알게 된 거예요."<br /><br />방역당국은 동선 추적과정에서 최초 확진자가 시설의 57명과 접촉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전원에게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장기간 무단점유가 진행되는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집단감염이 생긴 것으로 보고 교육청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폐쇄된 공간이고 그러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, 그간 많이 나와도 저희가 알지 못했고요."<br /><br />강화군은 동선을 속이는 등 역학조사에 혼란을 준 확진자 3명을 고발하는 한편, 해당 시설이 유사종교로 보인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평소 활동사항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신규확진자가 여전히 확산세인 가운데 직장과 학교, 교회, 지인모임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종교시설에서 예배시 성가대를 운영하고, 물류센터나 음악연습실에서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적발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이런 가운데 특히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종교시설들이 방역에 더욱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