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뱃길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일주일째 운항을 막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'에버기븐' 선체 일부가 부양됐습니다. <br /> <br />곧 부양 작업이 완료되면 수에즈 운하의 운항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에즈운하관리청, SCA는 운하 내에서 좌초했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선체 일부를 성공적으로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"에버기븐호가 예인 노력에 반응해 성공적으로 선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박 위치정보 서비스로 보면 사고 후 수로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던 에버기븐호의 방향이 물길과 평행한 쪽으로 비스듬히 놓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배의 꼬리 쪽이 수로 가운데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선수 부분은 여전히 제방 쪽에 치우쳐 있습니다. <br /> <br />SCA는 국제 해양 당국에 조만간 배가 완전히 물에 뜨면 운하 통항을 재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SCA는 이날 중으로 선박의 위치를 완전히 정상화해 물길을 튼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SCA 청장은 "일단 배가 완전히 물에 뜨면 운하는 24시간 가동될 것이고 그동안 사고로 대기 중이던 선박들을 통과시키는 데는 3.5일가량이 소요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에즈운하 통항 서비스 업체인 레스 에이전시스에 따르면 현재 운하에 대기 중인 선박은 모두 367척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고로 글로벌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막히면서 많은 선박들의 발이 묶이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에즈 운하를 운영하는 이집트 정부는 하루 158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수습된 뒤에는 '피해 보상' 국면으로 접어들면서,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이해당사자 간 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32920253209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