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최근 유흥업소 방역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.<br /> 서울에선 영업정지 기간 몰래 문을 연 유흥주점이 적발됐고, 부산에선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2의 이태원 클럽발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김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소방대원과 경찰이 잠겨 있는 유흥주점 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<br /> 긴 복도를 따라가다 계단을 오르자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수십 명의 사람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- "다 내려와요, 빨리. 내려와요."<br /><br /> 밤 11시가 넘은 시간까지 주점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입니다. <br /><br /> 영업제한 시간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받고 단속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손님과 종업원 135명을 적발했습니다. <br /><br /> 해당 업소는 열흘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틀 전 몰래 영업을 하다가 또다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현장에 있던 손님...